2017년 10월 27일 금요일

위대한 질문이 위대한 나를 만든다.

생각이란 질문하고 답변하는 과정이다.

우리가 생각을 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답변을 하는 과정이다.
예를들면 우리는 점심때가 되면 뭘 먹을 것인지 생각을 한다.
이때 우리는 자신에게 '오늘은 어떤 것을 먹을까?' 하고 질문을 하고, '김치찌게' 하고 대답을 한다.
그리고 다시 '그건 어제 먹었으니 오늘은 짜장면 먹을까?' 하고 다시 질문하고 답변한다. 이렇듯 우리가 생각을 한다는 것은 질문하는 과정과 답변하는 과정이 계속해서 수레바퀴 돌 듯이 반복되는 과정이다.


생각이 이런 과정이라면 좋은 생각 또는 바람직한 생각을 한다는 것은 결국 좋은 질문 또는 바람직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질문과 답변은 인과관계에 있기 때문에 좋은 질문을 던져야 좋은 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면 점심 메뉴에 대한 생각에서 '오늘은 어떤 맛있는 음식을 먹을까?' 라고 질문을 던지면 우리는 답변을 햄버거나 짜장면등으로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질문을 조금만 바꿔서 '오늘은 어떤 몸에 좋은 음식을 먹을까?' 라고 질문을 한다면 청국장, 두부정식등의 결정을 내릴 것이다.
이처럼 자신에게 좋은 질문 또는 바람직한 질문을 던진다면 자신의 의사결정이나 행동을 변화시킬 수가 있다. 그래서 자기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이 변화의 시작인 것이다.



나의 경우 프로그래머로 일하면서 몰입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몰입에 들어가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았었다. 그래서 나는 몰입에 들어가는 질문목록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좀 더 쉽게 몰입에 들어갈 수 있었다.

다음은 내가 몰입에 들어가도록 도와주는 질문 목록이다.




나는 몰입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위의 4가지 질문에 답변을 하고, 답변한 내용을 행동으로 옮김으로써 몰입에 들어간 상태에서 일을 한다.

위의 4가지 질문을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번째 질문은 목표를 설정하는 질문이다.
목표는 측정 가능한 목표를 만들어야하는데 그 목표가 달성이 되면 몰입에서 빠져나오겠다는 생각으로 첫번째 질문에 답변을 해야한다.
내가 실제로 답변한 예는 다음과 같다.
  • 목표 : 측정 가능한 목표는 무엇인가?
  • 수정한 소스코드를 git 저장소에 commit 한다.

두번째 질문은 결단을 돕는 질문이다.
결단은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하는 질문으로 방해가 예상되는 요소들을 나열하고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는 답변이다.
내가 실제로 답변한 예는 다음과 같다.

  • 결단 : 절대 하지말아야할 일은 무엇인가?
  • 일과 관련된 내용이외의 웹 서핑은 하지 않는다.
  • 일과 관련없는 아이디어를 종이나 스마트 폰에 적지 않는다.
  •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블로그 글쓰기를 하지 않는다.
  • 예정되지 않은 사람의 미팅요청은 정중히 거절한다.
  • 일과 관련없는 생각은 절대하지 않는다.


세번째 질문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행동을 묻는 질문으로 이 내용을 답변하면 구체적으로 취해야할 세부 업무를 알 수 있다.
이 답변을 통해서 한참 몰입에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다음에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를 생각하다가 몰입에서 빠져나오는 불상사를 막아주는 질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질문의 답변은 모든 세부 업무를 기술해야하고, 이 세부 업무를 모두 마치면 목표가 달성되도록 상세히 기술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내가 실제로 답변한 예로 특정 업무와 관련된 용어가 존재해서 다소 이해하기 힘들 수는 있지만 내용보다는 이런식으로 답변한다고 이해하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다.

  • 행동 :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가?
  • RestGateway 에 API 를 추가한다.
  • Control Center 에 Service 를 추가한다.
  • Jenkins Job 을 수정하고 Schedule 을 설정한다.
  • 추가한 기능의 Test 를 수행한다.
  • 수정된 UI 를 문서에 반영한다.

마지막으로 네번째 질문은 어쩔 수 없이 발생할 수 있는 방해요소 들을 나열하고 그것을 제거할 수 있는 답변이다.
두번째 질문과 유사한 것이지만 두번째 질문은 갑자기 발생하는 방해요소에 대한 것이라면 이 질문은 준비만 하면 방해받지 않을 요소들을 기술하고 미리 준비하는 질문이다.
내가 실제로 답변한 예는 다음과 같다.
  • 방해 : 방해받지 않기 위해서 취해야할 조치는 무엇인가?
  • 따뜻한 커피 1잔을 준비한다.
  • 시원한 물 1컵을 준비한다.
  • 화장실을 다녀온다.
  • 낙서할 연습장과 필기구를 준비한다.
  • 메일, 문자, 카톡을 미리 확인한다.
  • 음악을 준비하고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다.

위에서 내가 사용한 질문을 활용하여 몰입을 시도해 본다면 생각보다 몰입이 쉽게 되는 것을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 위의 4가지 질문 목록을 만들고 나서는 몰입이 필요한 일을 진행하면서 몰입에 빠져들지 않은 적이 없었다. 그만큼 효과가 있었다.
물론 위의 질문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질문은 각자의 환경에 맞게 수정해서 4개든 5개든 만들면 된다. 나 또한 위의 질문이 처음부터 만들어진 것은 아니고 계속해서 변경되면서 현재의 질문 목록을 만들어낸 것이기 때문이다.

끝으로 꼭 기억할 것은 위대한 질문이 위대한 나를 만들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자신에게 좋은 질문을 많이 던져보기를 바란다.




힘든 일


습관을 바꾸는 일은 힘든 일이다.

먼저 지우고 싶은 습관을 선택해야 하고,
선택한 습관을 갖게된 믿음을 확인해야 하고,
확인한 믿음의 근거들을 찾아야 하고,
찾아낸 근거들의 반대되는 근거들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새롭게 만들고 싶은 습관을 선택해야 하고,
선택한 습관이 가져다줄 미래를 상상해야 하고,
상상한 미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만들어야 하고,
만들어진 믿음의 근거들을 찾아내야 하고,
찾아낸 근거에 기초한 행동 규칙을 정해야 한다.

습관을 바꾸는 일은 힘든 일이지만
새로운 행동 규칙을 꾸준히 실천하는 일보다는 힘들지 않다.

옷장


옷장의 가득 찬 옷들은 나를 감추는 덮개들이다.

나의 무지함을 감추기 위한 영어가 쓰여진 티셔츠
나의 소심함을 감추기 위한 어깨뽕 들어간 자켓
나의 게으름을 감추기 위한 두툼한 점퍼

옷장은 나의 진실을 감추기 위한 덮개들로 가득하다.

반복되는


반복되는 하루에서 희망을 찾지 못하는 것은
반복되는 행동이 생각의 반복이라는 착각에서 비롯된다.

나는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7시에 출근하기를 반복한다.
나의 행동은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도 똑같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 똑같지 않다.

그래서 내 삶은 희망적이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반복적이지 않은 생각을 하므로
나의 삶은 희망적인 것이다.

조화


우리는 역할에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야 한다.

누구나 적어도 3~4 개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
아빠, 직장인, 남편, 아들, 친구 등등...

아빠의 역할에 치우쳐 직장인의 역할을 못하면
직장을 잃을 수 있고,
직장인의 역할에 치우쳐 남편의 역할을 못하면
이혼을 당할 수 있고,
남편의 역할에 치우쳐 아들의 역할을 못하면
갈등이 생길 수 있고,
아들의 역할에 치우쳐 친구의 역할을 못하면
왕따가 될 수 있고,
친구의 역할에 치우쳐 아빠의 역할을 못하면
문제아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역할에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야 한다.

희미한


어느덧 희미해져 버린 과거의 고통이 아직도 당신을 화나게 만든다면
당신은 지금도 과거 속에서 살고있는 것이다.

어느덧 희미해져 버린 과거의 잘나가던 시절이 그리워진다면
당신은 지금도 과거 속에서 살고있는 것이다.

이제는 희미한 과거에서 벗어나 또렷한 현재에 살아라!
'진정한 나' 는 희미한 과거의 '나' 가 아니다.
'진정한 나' 는 또렷한 현재의 '나' 이다.

상황


힘든 상황이 닥쳐도 올바른 삶의 태도를 보인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행복하거나 불행한 것은 우리에게 닥친 상황이나 주변의 환경때문이 아니다.
그것을 대하는 삶의 태도가 행복과 불행을 결정한다.
이는 행복과 불행은 우리가 스스로가 선택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 얼마나 축복 된 일인가!

힘든 상황이 닥쳐와도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취한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무감각


익숙해지면 실수에 무감각해진다.

일에 익숙해지면 일에서 생각이 빠져나간다.
익숙해진 일은 기계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기계적 반응은 예상치 못한 실수를 만든다.
가끔 치명적인 실수로 익숙한 일을 평생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경우는 '인재(人災)' 라는 말로 기사화되어 뉴스에 나오기도 한다.

익숙해지면 생각이 빠져나가고 무감각한 실수가 들어온다.